SegFormer 학습 속도 개선 전략

SegFormer 모델을 실전 프로젝트에 도입했을 때, 예상보다 오래 걸리는 학습 시간과 높은 GPU 점유율로 인해 여러 차례 어려움을 겪은 경험이 있었습니다. 분할 정확도는 만족스러웠지만, 제한된 자원에서 빠르게 결과를 얻어야 하는 상황에서는 학습 속도 최적화가 반드시 필요했습니다. 특히 ROI(Region of Interest)를 활용한 학습 집중화 전략까지 병행하자 성능 손실 없이 학습 시간이 줄어드는 효과를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본 글에서는 SegFormer 모델의 학습 속도를 높이는 전략과 ROI를 활용한 최적화 기법을 함께 정리합니다.
SegFormer의 구조적 특징과 학습 속도에 미치는 영향
SegFormer는 트랜스포머 기반의 인코더와 간결한 디코더 구조로 구성된 세그멘테이션 모델로, Mix Vision Transformer(MiT) 백본을 사용합니다. 이 백본은 CNN보다 넓은 수용 영역과 전역적 문맥 정보를 학습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지만, 그만큼 연산량이 크고 메모리 사용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특히 고해상도 이미지를 처리하는 경우, 자원 소모가 빠르게 증가하며 학습 속도가 느려지는 원인이 됩니다.
SegFormer의 디코더는 비교적 경량화되어 있지만, 인코더가 입력 이미지를 여러 스테이지로 나누어 멀티스케일 특징을 추출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각 단계에서의 연산 최적화가 학습 속도에 큰 영향을 줍니다. 따라서 전체 모델의 구조를 이해한 후, 병목 구간을 파악하고 해당 부분에서 최적화를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또한, 학습 속도는 데이터 로딩, 증강, 하드웨어 설정 등 외부 요소에도 큰 영향을 받으므로 전체 파이프라인의 점검이 필요합니다.
SegFormer 학습 속도 개선을 위한 주요 전략
첫 번째 전략은 데이터 입력 크기 조정입니다. SegFormer는 고해상도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보이지만, 모든 이미지가 꼭 원본 해상도로 학습될 필요는 없습니다. 학습 초기에는 중간 해상도(예: 512x512 또는 768x768)로 시작하고, 일정 에폭 이후 고해상도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효율적인 학습이 가능합니다. 이를 통해 초기 학습 시간 단축과 GPU 메모리 절약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Mixed Precision Training의 도입입니다. PyTorch의 AMP(Automatic Mixed Precision) 기능을 활용하면, 연산 중 일부를 FP16으로 처리하여 속도 향상과 메모리 사용량 감소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습니다. SegFormer와 같이 트랜스포머 구조에서는 AMP의 효과가 특히 큰 편이며, 실험적으로도 학습 시간이 약 30% 가까이 단축되는 결과를 얻은 바 있습니다.
세 번째는 데이터 로딩 및 증강 최적화입니다. 많은 사용자가 모델 구조에만 집중하지만, 학습 속도에 있어 데이터 로더의 역할도 매우 중요합니다. `num_workers` 값을 GPU 수에 맞게 조정하고, I/O 병목이 생기지 않도록 데이터셋을 LMDB나 TFRecord와 같이 빠른 형식으로 변환해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또한, 학습 중 지나치게 무거운 실시간 증강을 적용하는 대신, 일부 증강을 오프라인으로 처리해두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네 번째는 배치 크기와 학습률의 균형 조정입니다. 배치 크기를 가능한 한 크게 설정하되, GPU 메모리에 맞춰 조절하고 이에 따라 학습률도 적절히 조정해야 합니다. SegFormer는 대용량 데이터를 학습할수록 성능이 안정화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배치 크기를 조금씩 늘려가며 최적값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이와 함께 Learning Rate Scheduler를 적절히 활용하면 학습 초기 과도한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ROI 기반 학습 집중화 기법
SegFormer의 학습 시간을 더 효과적으로 단축시키는 방법 중 하나는 ROI(Region of Interest) 기반 학습입니다. 전체 이미지 중에서 실제 객체가 있는 영역만을 중심으로 학습하도록 데이터를 구성하면, 불필요한 연산을 줄이고, 모델이 더 집중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습니다.
ROI 기반 학습의 첫 번째 방식은 이미지 전처리 단계에서 관심 영역만을 잘라내어 별도의 작은 이미지로 구성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도로 분할 작업의 경우, 차량이나 차선이 등장하는 하단 영역만을 잘라내고, 나머지 영역은 학습에 사용하지 않도록 구성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한 장의 이미지를 여러 개의 ROI로 나누어 더 많은 학습 샘플로 활용하면서도 전체 연산량은 줄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Soft ROI 기반 마스크를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전체 이미지를 사용하되, 객체가 있는 영역에 가중치를 더 부여하고, 배경은 학습 손실에 덜 반영되도록 처리합니다. 이는 Cross Entropy 손실 함수에 가중치를 부여하거나, focal loss를 활용하여 ROI 중심 학습을 강화하는 전략으로 확장할 수 있습니다. 실제 프로젝트에서는 이 방식이 학습 효율을 높이면서도 정확도에 악영향을 주지 않는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세 번째는 inference 후 ROI 정보를 재활용하는 기법입니다. 사전 학습된 경량 모델로 대략적인 객체 영역을 탐지하고, 이 정보를 기반으로 고정된 ROI만 SegFormer로 정밀 분할하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은 특히 실시간 시스템에서 유효하며, SegFormer를 연속 프레임 처리에 적용할 때 속도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결론 – 속도와 성능을 모두 만족시키는 SegFormer 운영 전략
SegFormer는 정확도와 유연성 면에서 매우 뛰어난 이미지 분할 모델이지만, 학습 속도와 자원 요구가 높은 점은 실전 적용에서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입력 크기 조정, AMP 적용, 데이터 로딩 최적화, 배치 조정, ROI 기반 학습 전략 등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제가 실제로 수행한 도시 환경 분할 프로젝트에서도, 초기에는 학습 시간 문제로 SegFormer의 활용이 어렵다고 판단했지만, AMP와 ROI 기반 전략을 적용한 이후 약 40%의 학습 시간 단축과 GPU 메모리 사용량 감소 효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동시에 정확도는 이전보다 오히려 개선되는 결과를 얻어, 학습 효율성 확보의 중요성을 다시금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SegFormer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학습시키기 위해서는 단순히 하드웨어 의존도가 아닌, 구조적 이해와 데이터 전략이 함께 필요합니다. 이 글이 SegFormer의 학습 속도를 고민하는 모든 분들께 실질적인 해결책으로 작용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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