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gFormer vs DeepLabV3+ 성능 비교

선택 사진


이미지 분할 프로젝트를 처음 시작할 때, 어떤 모델을 선택할지가 가장 큰 고민 중 하나였습니다. 특히 DeepLabV3+와 SegFormer는 모두 높은 정확도로 유명한 모델들이라 어느 쪽이 실제 프로젝트에 더 적합한지 실험적으로 비교해보는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학습 속도, 파라미터 수, 추론 성능, 실시간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는 매우 흥미로웠고, 이를 바탕으로 본 글에서는 두 모델의 구조적 특징과 성능 차이를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모델 구조의 차이 – CNN vs Transformer

DeepLabV3+는 CNN 기반의 대표적인 이미지 분할 모델로, Atrous Spatial Pyramid Pooling(ASPP)과 인코더-디코더 구조를 통해 다양한 크기의 객체를 정교하게 분할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특징적으로 ResNet이나 Xception과 같은 백본을 사용하며, 깊이 있는 합성곱 연산을 통해 고해상도 특징을 추출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복원하는 방식입니다.

반면 SegFormer는 트랜스포머 기반의 분할 모델로, 구조적으로 전통적인 CNN을 대체하는 방식으로 설계되었습니다. 백본에는 Efficient Self-Attention 모듈을 적용한 Mix Vision Transformer(MiT)가 사용되며, 이는 다양한 크기의 입력에 대해 글로벌 문맥 정보를 효과적으로 학습합니다. 디코더는 매우 경량화되어 있으며, 복잡한 업샘플링 모듈 없이도 강력한 분할 성능을 보여줍니다.

이처럼 DeepLabV3+는 CNN의 국소성(locality)과 구조적 안정성을 기반으로 하는 반면, SegFormer는 트랜스포머 특유의 장기 의존성 학습 능력을 활용하여 더 넓은 범위의 정보를 한 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구조적인 차이에서부터 성능 방향성에 차이가 발생합니다.

성능 비교 – 정확도, 속도, 경량성

두 모델의 성능을 비교할 때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지표는 mIoU(Mean Intersection over Union), 파라미터 수, GFLOPs, 추론 시간 등입니다. 공정한 비교를 위해 동일한 데이터셋(Cityscapes, ADE20K 등)에서 실험한 결과들을 바탕으로 살펴보겠습니다.

SegFormer는 논문 기준으로 SegFormer-B2 모델이 ADE20K 데이터셋에서 약 46.5% mIoU를 기록하였으며, 이는 DeepLabV3+의 ResNet-101 백본 기준 약 44% 수준보다 높은 수치입니다. 뿐만 아니라 SegFormer는 상대적으로 적은 파라미터 수로 더 높은 정확도를 달성하는 구조적 효율성이 장점입니다.

추론 속도 측면에서도 SegFormer는 단순한 디코더 구조 덕분에 빠른 추론이 가능합니다. 특히 실시간 응용에 적합한 SegFormer-B0, B1 모델은 모바일 환경에서도 무리 없이 동작할 수 있으며, 이러한 경량성은 DeepLabV3+의 무거운 디코더 구조에 비해 큰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다만 GPU 환경이나 대형 모델에서는 DeepLabV3+도 안정적인 성능을 보여주므로, 환경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GFLOPs 기준으로도 SegFormer는 트랜스포머 모델임에도 효율성을 강조한 설계 덕분에 DeepLabV3+와 비슷하거나 더 낮은 연산량을 보이기도 합니다. 또한 사전 학습된 모델 가중치와 다양한 오픈소스 지원이 활발하여 개발과 테스트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활용 목적에 따른 선택 기준

두 모델 모두 이미지 분할 문제를 해결하는 데 매우 강력하지만, 실제 활용 목적에 따라 선택 기준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DeepLabV3+는 의료 영상 분석이나 고정된 환경에서의 분할 작업에 적합합니다. 그 이유는 학습된 특징의 안정성이 높고, 대규모 데이터에서 과적합 없이 성능을 유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SegFormer는 실시간 교통 영상 분석, 로봇 비전, 드론 영상 등 다양한 입력 해상도와 변화하는 환경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합니다. 특히 MiT 백본은 입력 해상도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입력 크기를 정적으로 고정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어 유연한 시스템 설계에 적합합니다.

또한 DeepLabV3+는 CNN 기반이기 때문에 하드웨어 최적화가 잘 되어 있어 오래된 시스템이나 CPU 기반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작동이 가능합니다. 반면 SegFormer는 최신 하드웨어, 특히 GPU 가속 기반 환경에서 최고의 성능을 낼 수 있으므로, 시스템 환경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학습 난이도나 커스터마이징 측면에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DeepLabV3+는 구조가 명확하고 많은 튜토리얼이 있어 입문자에게 접근이 쉽지만, SegFormer는 구조가 단순하지만 트랜스포머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므로 약간의 학습 곡선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성능 면에서는 SegFormer가 최신 모델답게 좀 더 유리한 점이 많습니다.

결론 – 선택은 용도와 환경에 따라

SegFormer와 DeepLabV3+는 각각의 장점이 뚜렷한 이미지 분할 모델입니다. DeepLabV3+는 CNN 기반의 신뢰성과 튼튼한 성능이 강점이며, SegFormer는 최신 트랜스포머 아키텍처를 활용하여 더 높은 정확도와 유연한 구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어느 쪽이 더 낫다고 단정하기보다는, 사용하려는 목적, 환경, 요구되는 정확도 및 속도에 따라 적절히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제가 실제 프로젝트에서 SegFormer와 DeepLabV3+를 모두 테스트해본 결과, 고정된 해상도의 의료 영상에서는 DeepLabV3+가 안정적이었고, 실시간 도시 영상에서는 SegFormer가 뛰어난 속도를 보여주었습니다. 이처럼 활용 목적에 따라 두 모델은 서로를 보완하는 관계로 볼 수 있으며, 현재의 기술 흐름을 고려할 때 SegFormer는 차세대 표준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이 글이 이미지 분할 모델 선택에 고민이 있는 분들께 기술적 판단의 기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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